항공종사자 영어구술시험

	항공인력 치솟는 몸값

	2008/01/15

	항공 전문 인력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저가항공사들이 비상을 꿈꾸고 기존 대형 항공사들도 노선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전문인력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한성항공 등 10개사가 저가항공 시장에 뛰어들면서 조종사 등 전문 인력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1월 말까지 전문인력을 대거 채용할 방침이다. 신규 인력은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ㆍ항공정비사 등 모두 6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영남에어·부산국제항공·중부항공도 저가항공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전문 인력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퍼플젯은 인터넷 여행업체 대표 출신이 주축이 돼 지난해 8월 법인을 설립하고 자본금을 모으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퇴직 조종사들이 중심이 돼 지난해 10월 법인 설립을 마쳤다. 총 10여개 업체들이 한꺼번에 시장에 뛰어들면서 인력난을 예고하고 있다. 저가 항공사 관계자는 “저가 항공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조종사 등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업계의 스카우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지나친 경쟁이 업계 전반의 불협화음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잇따라 항공기를 도입하고 미주, 유럽 등으로 노선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인력난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전문가들과 업계는 국내 항공 전문 인력이나 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저가항공사들이 난립하면 안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 제주항공을 비롯해 지난 2005년 8월 한성항공 등이 취항후 몇 차례 이·착륙 사고가 발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저가항공사들이 늘어나는 것은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확대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전문인력 양성이나 경쟁력 확보 대책없이 무분별하게 시장이 확대돼 그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자료제공: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