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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공항, 올림픽 앞두고 대규모 확장
2008/02/04
중국의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이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내달 말부터 제3터미널을 개관하는 등 수송능력을 대폭 확대한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서우두공항의 제1,2호 터미널은 연간 수송량이 3천500만명과 화물 78만t에 달하지만 올림픽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서우두공항은 기존의 두 터미널의 두배에 달하는 98만6천㎡ 규모에 자동 화물운송 시스템 등 첨단 시설을 갖춘 제3터미널을 내달 29일 개관해 승객 총 8천200만명 수송 능력을 보유함으로써 올림픽 기간 중 급증하는 관광객과 화물을 수용할 채비를 갖췄다고 통신은 전했다.

공항은 또 올림픽 준비를 위해 보안수속, 서비스 카운터, 소화물 시스템, 정보 시스템 개선에 20억위안(한화 약2천6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한편 중국은 서우두공항의 확장과 별도로 오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베이징의 남부 지방에 제2의 국제공항을 건설할 계획이다.

중국 민용항공총국(中國民用航空總局)은 최근 중앙정부에 두번째 국제공항 부지 선정을 위해 승객수요, 지역경제발전 계획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은 최근 베이징 정남쪽의 허베이(河北)성과 톈진(天津)시와 가까운 융딩허(永定河) 부근이 부지로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시도 11차 5개년 계획을 통해 제2공항을 오는 2010년 착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료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