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종사자 영어구술시험

	진에어 첫 운항, 새로운 경쟁시대 열어

	2008/07/18

	진에어 첫 운항, 새로운 경쟁시대 열어선착순 탑승제, 100% 인터넷 예매 시스템 등 첫 선보여 [이허브] 실용 저가 항공사를 표방하는‘진에어(www.jinair.com)’가 첫 운항에 들어감에 따라 국내 항공업계가 새로운 경쟁시대를 열게 됐다. 진에어는 7월 17일 오전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김재건 대표이사를 비롯해 국토해양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 행사를 갖고 김포~제주 노선에 189석의 B737-800 차세대 항공기로 첫 운항에 들어갔다. 세계적으로 저가 항공사의 출현은 1971년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을 시작으로 유럽의 라이언에어 등이 시장을 잠식하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진에어는 앞서 성공적 연착륙한 해외사례를 벤치마킹 해 탑승 수속 시간 절약하기 위한 선착순 탑승제를 실시와 기존 항공권 예매 시스템을 100%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예매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원가를 낮추는 경영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임직원이 멀티플레이어 역할을 하는‘멀티 태스킹’ 환경을 만들어 대표이사가 판매 현장을 직접 다니고 승무원은 탑승구에서 탑승권을 받는 역할을 하는 등 기존 정규항공사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날 첫 운항 행사에서 김재건 대표이사는 “실용적이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로 항공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나갈 것”이라며 “편의성에서 프리미엄을, 가격 면에서는 경쟁력을 갖는 대중과 호흡하는 항공사로 자리 매김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이와 같은 시도가 해외 저가항공사의 성공처럼 똑 같은 성공은 가져다 줄 것이란 전망은 이르다는 지적이다. 이미 초기 저가항공사를 표방한 제주항공이 고 유가로 유류할증료를 요금에 부과하면서 저가항공사 이미지를 퇴색시켰고,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해 여타 저가항공사들도 시장에 속속 진입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진에어가 대한항공과 별개의 항공사라고는 하지만, 조양호 회장 이후 조원태 상무 후계 구도의 사전 포석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예상한 연착륙이 어려워 질 경우 그룹의 부담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손정우 기자 jwso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