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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차세대 항공기 A350XWB 채택
2008/07/25


아시아나항공은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에어버스사의 최신 기종인 A350XWB를 채택하고 16일 영국 판보로 2008 에어쇼 행사장에서 30대를 도입하기로 계약했다고 17일 밝혔다.

약 67억 달러(6조7천억 원)에 이르는 이번 계약은 시장 상황에 따라 10대를 추가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A350XWB는 에어버스의 최신 중장거리용 중대형 항공기로, XWB(Extra Wide Body)가 의미하듯 기존 동급 항공기보다 넓고 편리한 객실 공간을 갖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A350XWB 기체는 신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줄였고, A330 등 기존 항공기에 비해 20~30% 연료 효율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종 공간은 아시아나항공이 운용하고 있는 A320, A330 항공기와 동일하고, 좌석 수는 시리즈에 따라 270석, 314석, 350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차세대 항공기 중 하나로 검토했던 초대형 항공기 A380(550석 규모)은 당분간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고객성향과 시장통계, 성능비교분석 등을 복합적으로 반영한 수많은 시뮬레이션 끝에 A350XWB를 차세대 항공기로 선정했다"며 "초대형 항공기는 수요 대비 탄력적 운용이 어렵다고 판단해 제외했다"고 말했다.

A350XWB 항공기는 6월말까지 싱가포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등 23개 항공사가 379대를 주문했다.

A350XWB 시리즈 중 A350XWB-900은 2013년, A350XWB-800과 A350XWB-1000은 각각 2014년과 2015년에 항공사들에 처음으로 인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