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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마후라＇도 영어로 항공정비교육
2008/09/24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이 전 장병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교육과 항공정비분야 장병에 대한 항공정비교육을 23일 시작했다.

글로벌시대 공군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실시되는 영어와 항공정비교육은 경남발전연구원의 예산지원으로 사천한국폴리텍항공대학과 연계해 올 연말까지 운영된다.

영어교육은 부대 내 전 장병 가운데 희망자를 받아 운영되며 1주일에 2차례 2시간씩 한국폴리텍항공대학 교수들이 부대로 찾아와 항공정비 관련 영어와 일반 영어, 영어회화 등을 가르친다.

항공정비 관련 영어교육을 통해 정비분야 장병들이 현장에서 영어로 된 정비 매뉴얼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고 일반 장병들은 실제 군 생활에 필요한 분야의 영어실력 향상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부대는 기대하고 있다.

항공분야 장병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항공정비교육은 이 대학 항공정비과 교수진들이 항공법, 항공역학, 항공기체, 항공기관, 항공장비 등 분야를 1주일 2차례 3시간씩 강의한다.

항공정비교육은 교육생인 장병들이 매달 2차례 대학을 방문한 가운데 실습도 갖도록 해 이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배운 지식을 자신의 실질적인 기술로 습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됐다.

특히 대학 교수진 중 상당수가 KT-1 기본훈련기와 T-50 고등훈련기 개발에 참여한 경력이 있어 항공정비분야에 대한 장병들의 궁금증을 완벽하게 해소해 줄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정에 참여한 정비대대 한진규 하사는 "이번 교육은 항공기 개발에 직접 참여한 교수들의 강의로 이뤄진다고 해 신청했다"며 "평소에는 알지 못했던 좋은 정보들을 얻어 자격증 취득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교육과정을 기획한 인사처 교육담당 박정규 중위는 "항공정비분야 장병들에게 현장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지식을 가르치고 일반 장병들에게는 군생활 뿐 아니라 제대 후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교육과정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사천=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shch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