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종사자 영어구술시험

	공군, 11년만에 비상활주로 이.착륙 훈련 실시

	2008/11/07

	11월 6일(목) 죽변 비상활주로에서 이.착륙 및 재출동 훈련 공군은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11월 6일(목) 죽변 비상활주로(경북 울진군 소재)에서 ‘비상활주로 이.착륙 및 재출동 훈련’을 실시한다. 공군의 비상활주로 이.착륙 및 재출동 훈련은 지난 1997년 나주 비상활주로(죽변 비상활주로에서는 1992년에 마지막으로 실시함)에서 실시한 이후 11년만이다. ‘비상활주로 이.착륙 훈련’은 전시에 비행기지 활주로가 적의 공격으로 손상을 입어 항공기가 이착륙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거나 항공기의 연료나 무장의 재보급이 시급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예비로 설치해놓은 비상활주로를 이용하여 비행기지의 기능을 대체하는 것으로 비상상황에서 항공작전의 지속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전투기, 수송기 등 10여대가 참가하며 F-15K, KF-16, F-4E 전투기의 비상활주로 접근 훈련과 F-5E/F 전투기, CN-235 수송기의 재출동 훈련이 진행된다. 2대의 F-5E/F 전투기는 비상활주로 착륙 후 연료 재보급 및 공대공 무장장착을 완료하고 재출동하는 훈련을, 1대의 CN-235 수송기는 착륙 후 인원을 탑승시키고 이륙하는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항공기가 착륙할 때에는 강하각(降下角) 등의 착륙정보를 알려주는 비행보조시설의 도움을 받는다. 하지만 비상활주로는 비행기지의 활주로와 달리 항공기의 이착륙을 도와주는 비행 보조시설이 없기 때문에 조종사들은 육안과 항공기에 장착된 계기를 이용하여 착륙지점과 착륙속도 등을 계산해야 한다. 또한, 비상활주로는 비행기지 활주로에 비해 길이가 짧고, 시야가 트이지 않아 착륙속도 조절과 착륙 지점포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이번에 훈련을 실시하는 죽변 비상활주로의 경우에는 바다와 인접하여 바람의 방향과 세기가 자주 바뀌는 어려움도 있다. 이번 이？착륙 훈련을 담당하고 있는 공군 작전사령부 작전처장 원인철 대령(공사32기, 49세)은 “비상활주로 이.착륙과 같은 실전적인 전투훈련은 공군 조종사들의 자신감 고양과 작전수행능력 향상에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이번 훈련성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공군 조종사들이 보다 실전적인 전투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군은 지난달 죽변 비상활주로 주변 지역주민들의 이해를 도모하기 위하여 2차례의 설명회를 실시한 바 있으며, 훈련 당일에는 지역주민들을 초청하여 ‘선진 정예화된 강한 공군’의 위용을 선보일 계획이다.